풍경

겨울 양수리

0807mb 2009. 1. 18. 21:21

외박나온 아들 녀석을 데리고 양수리엘 갔다.

겨울 바닷가를 가고싶어 오이도를 생각했었으나 녀석의 귀대 시간에 맞출려다 보니 바다가 아닌 강을 선택했다.

일주일전 매서운 겨울 추위의 절정에 달했던 그날 양수리는 꽁꽁 얼어 있었고(1.10) 그래도 가족단위나 연인들이 더러 산책하고 있었다.

갈땐 양수리행 버스로 갔으나 올땐 팔당까지 다녔던 전철이 국수역까지 연장되었단 플래카드를 보고서

양평역에서 전철을 이용하여 오니 집에까지 한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양수리갈땐 전철을 이용하는게 편리할 것 같았다.

양수리 산책로에서 역까지 15분여정도 걸어가면 되고 교외에선 전철이 시원스럽게 달려주어 기분까지 시원해졌다.

추운데도 팔당역에선 등산객들도 보였다. 날씨 풀리면 팔당의 예봉산에 올라 한강을 조망하는 것도 좋으리라.

내가 제안하여 이루어진 아들과의 모처럼의 데이트가 좋았지만  얼어붙은 내 마음이 완전히 풀리진 않았다.

 

 

 

 

 

 

                                      세미원의 온실속엔 카메라에 수증기가 맺혀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렌즈에 김이서려 건진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