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도리풀, 구슬붕이, 당개지치외
정말 가슴 벅찬 만남이었다.
내가 족도리풀을 볼 수 있을줄이야!!
우리는 임도의 편안함을 버리고 산길로 난 작고 험한 길로 접어들었다.
임도는 포장이 되어있어 흙을 느낄 수 없고 또한 야생화도 발견할 수 없음이었다.
눈이 네개다 보니 여기좀봐, 옴마야 이것봐라 하고 외치면서 새로운 만남에 반가움을 표했다.
그날의 하이라이트.
족도리풀 등장이요. 3남매. 옆지기가 발견했다. 땅에 붙어있어 후레쉬를 터뜨리고서야 이렇게 나왔다.
어쩜 이리도 앙증맞은 녀석이 있단 말인가!! 감탄사 연발.
꽃잎 세개가 선명한 형제. 처음 발견한 곳은 산을 2/3정도 올랐을때 발견했는데 산정상에까지 상당히 넓게 분포해 있었고 군락을 이루어 많이 있었다.
얼굴 지대로 들어봐 하고 땅에 납작 엎드려 증명사진 촬영함
뭐가 잘났다고 고개 빳빳이 든 특이한 녀석도 있어 한컷.
이건 내가 처음 발견한 구슬붕이다. 사진으로만 보다가 처음 만난 녀석인데 너무 작아 밟을뻔했다.
꽃모양이 용담과 비슷하나 용담은 상당히 크고 색깔도 선명한 보라이며 꽃잎에 점이 있고 가을 억새밭 근처에 많은데 비해 이녀석은 작고 가녀린 모습이다.
작고 땅에 붙어있어 담기 까다로워 별로 건진게 없다. 개체수가 그리 많지 않았다.
이건 이름도 모르고 담아왔다가 식물갤러리에서 이름확인한 녀석. 당개지치란다. 이것 역시 가녀린 꽃잎의 40-50센티정도의 나무에 핀 꽃이다
주로 산 초입에서부터 상당히 넓게 분포한 벌깨덩굴. 처음엔 귀하게 보았으나 계속 많이 나타나자 시들해졌다.
피나물로 알았던 매미나물. 정상 부근에서 많이 보엿다
매미나물 군락지. 축령산에서 서리산 가는 길목에 저렇게 화원을 이루고 있다
홀아비꽃대. 옆지기는 이름이 너무 우습단다
아직도 피어있는 현호색
바람꽃류 같아 검색을 해보니 홀아비바람꽃 같아 보인다. 이젠 제법 분류에 눈도 뜨고 ㅎㅎ 므흣
등산로 입구의 임도변 도랑가에 피어있었던 꽃이다. (는쟁이 냉이)
위와 같은 꽃. 는쟁이냉이(식갤에서 컨닝)
산을 거의 다 내려온 지점에서 화려한 작은녀석이 눈에 띔. 이름 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