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이 닿은 산

남해 금산

0807mb 2010. 11. 9. 20:52

원래는 등산을 하기로 했었으나 시간도, 일행의 사정도 여의치않아 주차장에 가져간 차를 세워놓고 택시를 이용했다.

보리암의 주차장이 만차라서 빠져나오는 차가 있어야 주차를 할 수 있다고 해서였다.

셔틀버스가 천원이고 택시가 5천원이니 일행이 다섯이라 택시를 탈 수 밖에...기다리지도 않고 보리암주차장까지 가서 조금만 더 가니 보리암이고 정상이었다.

정상이 681미터이니 내수준에 딱 맞는 산인거 같다.

 

『남해 금산』은 지리산맥이 남쪽으로 뻗어내려 형성된 산으로 원래 원효대사가 이곳에 보광사라는 사찰을 지은 뒤 산 이름이 보광산으로 불리어 왔으나,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드린 뒤 왕위에 등극하게 되자 보은을 위해 영구불멸의 비단을 두른다는 뜻의 비단 금(錦)자를 써 금산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조금 올라가자 큰바위가 나타난다. 다 이름이 있을터이라 블로그를 기웃거려 봤지만 찾기가 어렵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달리 보여서인가?

 

 

몇걸을 더 옮겼을때 가까이 보인 위태로운 바위

 

 

정상에 있는 바위. 상금산 유홍문?

 

 

망루에 올라 단풍이 절정인 산등성이를 보면서

 

하늘은 맑았으나 해무로 상주해수욕장이 깨끗하게 나오지 않는다

 

 

역시 해무로 뚜렷하진 않지만 점점이 떠있는 섬들. 맑았더라면...

 

망대. 위에 올라가면 봉수대가 있던 곳임을 알 수 있다.

 

바위이름은 모르지만...바위라면 무조건 찍었다. 다 나름대로의 특이한 모양새였으므로

 

보리암과 바다를 같이 넣으니 그림이 괜찮다. 거기다 가을느낌까지!!

 

어느 블로그에서 보니 화엄봉이라고 했는데 아래에 있는 것을 다른방향에서 본것인가?

내가 찍어도 헷갈린다

 

역시 이름모르는 바위

 

 

이것 하나는 확실하다 .화엄봉.

 바위모양이 화(華)자를 닮아서라고도 하고 원효대사가 화엄경을 읽은 곳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단다  

 

 

 

이건 더 위태롭게 붙어있다.

 

옆모습이 할머니 얼굴 같기도 하고.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산행을 했으면 금산의 이런저런 모습들을 볼 수 있엇을텐데 아쉬움이 남았다.

쌍홍문도 보지 못하고...

중학교때 수학여행을 간 곳인데 옛기억은 하나도 나지 았다.  

젤 뒤쳐져서 따라올라간 기억밖에는.

지금 그친구들 모여서 산행을 한다면 선두그룹에 낄 거 같은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