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순천만 갈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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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 6. 20:01
설날 오후에 여유가 생겨 가족끼리 순천만으로 달렸다.
명절마다 인근 유명한 데는 인파가 몰리는 걸 격었지만 역시나 차들이 많아 부분적으로 막혔다.
그이는 투덜댔지만 자기 형이 제안한 것에 내가 전적으로 동의한 터였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오히려 삼촌은 그정도야 하는 식이었다.
사람들도 많았고 아직 개발되기 전에 왔을때 봤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 있었다,
해넘이 촬영포인트가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우린 갈대밭을 보러왔으니까 드넓은 갈대밭을 빙 둘러 보았다.
해질녘이 다 되어서인지 오리떼의 이동도 심심찮게 보았지만 렌즈의 한계로 가까이 담진 못했다.
여긴 고향바다. 비토섬에서 양식장을 배경으로. 꼭 수상가옥같다. 개짖는 소리도 들리고. 바다에도 도둑이 있어서 지켜야 한다는 서글픈 사정.
물빠진 바닷가 바위에 새겨진 자연이 빚은 문자같은 문양
이건 꼭 나무잎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