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규슈 여행 3-4일차(유후인 온천)

0807mb 2015. 3. 26. 22:17

          하카타의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미리 예약해둔 고속버스를 타고 규슈의  최고 온천지라는 유후인으로 달렸다.

          미리 버스표를 예약해 뒀던 터라 인터넷 예약내역을 보여주니 통과~

          고속버스는 텐진역을 지나 하카타 공항을 거쳐 유후인으로 두시간 가량을 달렸다.

          유후인에 도착하여 최종 목적지까지는 또 4냥짜리 기차를 탔다.

          고속버스터미널과 역과는 가까이 있어 편리하였다. 20-30분 정도를 달려 우리의 최종 목적지 도착.

          열차가 도착하니 우리가 묵을 료칸 주인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소형 승용차에 네식구가 포개앉아 이동하였다.

          후코오카에서부터 느낀 건데 이 지방만 그런건지 일본 전역이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소형차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사람들도 작지만 이쁜 소형차들이 많았다. 우리와 다른 점이다. 대부분 혼다나 토요타 등의 일본산으로.

          일본은 우리와 달리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어 교통 흐름과 아울러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택시를 서너번 이용했는데 기사분들이 모두 6-70대의 초로층이었다. 은퇴후 택시 운전을 하는 걸까?

          택시문을 여닫을 땐 우리처럼 승객이 하는 것이 아니고 운전기사분이 문을 여닫는 구조로 문살짝이란 문구가 필요없었다. 

          료칸에 짐을 풀고 저녁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산책을 나섰다.

          온천마을의 산꼭대기까지 돌아오니 허기가 졌다.

          마을 가게에서 저녁에 먹을 간식거리와 맥주를 사들고 들어와 저녁 식탁에 둘러 앉았다.

 

유후인 버스터미널 앞에서

 

도로변에 있었던 일본의 가옥. 집의 구조가 이런식의 이층집이 많았다.

 

우리가 묵었던 료칸의 외부. 객실이 열개 정도가 되었을까? 내부에 노천 온천이 있다.

 

산자락에 둘러싸인 온천 마을 풍경

 

계단식 논이 있고 맨위에 편백나무 숲이 있다. 이동 중 고속도로변 대부분의 산에는 편백나무 숲을 이루가 있었다.

쭉죽 뻗은 나무를 보고 큰 녀석은 편백나무를 심고 싶다고 했다. 옆지긴 편백나무를 저렇게 키우기 위해서는 상당한 세월이 흘러야 한다고 했다.

 

편백나무 지근거리 촬영

 

마을 어귀에 있었는데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폐가도 있었고

 

우리의 서낭당 쯤이나 되는 건가?

 

직선으로 반듯반듯하게 정렬된 듯한 가옥들이 많다.

 

 

저녁 식탁엔 성찬이 차려졌다.

개인별로 회, 고기, 완자 등~

 

 

 

 

 

우리의 돌솥밥이나 가마솥밥과 같이 이런 개인용 솥밥의 밥맛도 배리굿이었다.

일본인들은 밥맛을 굉장히 중요시한단다.

그래서 어느 식당엘 가더라도 미리 밥을 퍼놓지 않고 갓된밥을 바로바로 퍼 내어 도기 그릇에 담아내니 밥맛이 좋을 수 밖에 없다는데, 

정말 그랬다. 

 

후식까지 요렇게~

 

          식사후 소화를 시킨후 차례차례 온천욕을 즐겼다.

          실내와 노천 온천탕에서 느긋하게 몸을 피로를 풀고 나왔다.

          며칠 동안은 몸이 미끈거렸고 반짝거렸다는..ㅋㅋ 

 

          다다미 방에서 일박을 하고는 새벽에 일어나 료칸주인이 아침 일찍 챙겨준 주먹밥을 먹고  승용차로 기차 시간에 맞게 역까지 태워 주었다.

          역에서 일본의 해돋이를 감상하고 또다시 4냥짜리 기차에 올랐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나 할까? 가장 편안한 밤과 휴식과 식사와...

          아침 시간이 여유롭지 못했지만 이국 시골역에서의 해돋이도 나름 운치 있는 풍경이었다.

          아무도 없어 우리 가족만을 위한 역 같았다는... 그 옛날로 돌아간 듯한 구식 열차를 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역에 도착하자마자 큰 녀석이 뛰다시피 버스터미널로 앞장서 가더래지?

          아빠가 뒤따라가니 터미널 직원앞에가서 저기 핸드폰이 자기거라고..핸드폰엔 분실자 이름이 적혀 있었고.

          사연인 즉, 이녀석 어제 고속버스에 폰을 놓고 내렸고 좌석번호를 역추적하여 신용카드 결재자를 찾아낸 것이었다.

          정말 너무 감탄했다. 선진 국민이랄 수 밖에 없었다.

          아들 녀석은 그래 아빠가 여권,핸드폰 챙기란 말을 그렇게도 입에달고 있었건만 버스에 놓고 내리다니...참,나.

          어제 오후부터 알았을텐데 아무일 없는 것처럼 아무말도 안하고.  본인은 터미널에서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단다.

          말하면 여행 기분만 상하고 해결 방법이 없는데 말해 무엇하리오? 였단다. 하긴, 맞는 말이다.

          아빠가 어제부터 알았다면 분위기 한번 싸~했을 거였다. 

            왕복 고속버스비용 : 54,000,  왕복 기차비용 : 19,000원 료칸 비용 : 520,000원

 

           고속버스로 공항까지 가서 또 긴 줄을 서서 입국 수속하고 아샤나 항공기에 올랐다.11시 발이었나?

         한반도 상공은 황사에 뒤덮여 있었다. 특히 중부지방 공항 근처에는.

 

 

여긴 무주 덕유산 쯤으로 생각되는 지점

 

인천 가까이  왔는데 이렇게 누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