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휴가3일차 - 소매물도

0807mb 2015. 8. 10. 22:48

이번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아침 일찍 시작되었다.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잠을 몇번을 깼나 몰랐다.

4시 40분경부터 일어나 씻고 챙겨서 호텔에서 5:30분경 나섰다.

거제의 동부해안을 따라 소매물도행 여객선을 타기 위해 달리다 해돋이를 만났다.

아무리 바빠도 한 컷하자!! 일찍 서두르니 이런 행운도 있네?

등대섬은 아무때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물때를 보고 뱃시간을 맞춰서 가야한다.

일주일 전쯤 배표도 미리 예약을 해뒀다. 정원이 있어 예약은 필수란다.

세월호 사건후 더 엄격해졌다한다.

 8.8일을 선택한 이유도 물때 때문이었다. 8:30분~11:30분이 열목개를 건널 수 있는 시간대였기에

안그랬음 8.7일이 더 적당한 날짜였는데...

 

 

 

 

소매물도 가능 배편은 통영과 거제 저구항에서 출발하는 두 종류가 있는데 우린 저구항 배편을 왕복으로 예약해 두었다.

07:30분발. 인터넷예약은 한시간 전에 터미널에서 발권을 해야해서 06:30분에 도착하여 발권하고

 터미널 2층에 있는 식당에서 나는 충무김밥으로 옆지긴 해물라면으로 아침을 하였다.

각 오천냥, 충무김밥에도 꽃게가 들어간 된장국이 나왔고 해물라면에도 꽃게가 들어가 맛있었다.

간단한 간식과 얼음물 한통씩을 사서 출발~

 

우리가 타고 갈 여객선이다. 2층짜리 여객선으로 에어컨시설이 되어 있어 시원했다.

대매물도의 당금항과 대항항을 경유하여 50분여가 걸렸다.

돌아올 때는 1층짜리 배였고 에어컨 시설이 없는지 창문을 열어놓고 운행하여 창문을  통해 물방울이 튀어 들어오기도 했다.

나올 때는 위의 경유지를 경유하지 않고 직항으로 저구항으로 귀항하였다.

 

소매물도로 향하는 여객선 안에서 바위섬 한 컷.

*

*

드디어 소매물도에 도착했고 선착장에서 바로 경사진 길로 접어들었다.

 오른쪽 해안으로 둘러서 등대섬까지 가는 코스가 있었으나 우리는 목적지를 먼저 찍자는 심산으로 직행로를 선택했다.

드디어 등대섬이 시야에 나타났다. 짠~

 

 

 

탄성이 저절로 터져 나왔다. 와~

 

먼저 내려간 사람들 내려다보면서 한컷 날리고~

 

션한 바닷물에 몸을 맡긴 크고작은 바위들, 둥그러니 보기도 좋구나!!

 

 

등대섬과 소매물도를 이어주는 열목개

 

 언덕배기엔 유난히 엉겅퀴가 많아 바람을 맞고 있넹

 

등대섬의 뒷사면이다. 오르지 않았으면 절대 보지못했을 비경!!

 

당겨서 낚시꾼들을 실어나르는 배도 한컷해주고

 

뒤돌아 우리가 올라온 곳과 소매물도 본섬도 보기가 좋구나!

오른쪽바위가 공룡바위라는데, 과연 공룡의 모습이다. 애기공룡 같은데?

 

 

공룡 머리와 몸통 부분

 

수평이 아쉽지만 여성분의 포즈가 재미있다.

저 등대를 오르는 계단에서 직장 동료인 차장님 가족을 만났다.

어쩜 이런 곳에서!!

그 차장님은 하계휴양소가 당첨되지 않아 공단 운영 콘도인 금호리조트가 당첨되어 등대섬에서 일박하고 그 날은 리조트에서 일박하신단다.

인사 나누고 서로 사진 찍어주고 헤어졌다. 

 

제주 성산일출봉과 닮아있는 듯한..엉겅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육지모시보다 억세게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모시? 분명 모시렸다?

 

 

촛점이 잘 맞진 않았지만 특이한 열매를 발견하여...무화과처럼 생겼는데 크기가 훨씬 작고 속을 열어보니 무화과랑 닮았다.

이름이 뭘까? 좀무화과? 아님 섬무화과? 궁금하네

 

돌아오는 길에 아쉬워 다른 각도에서 또 한번..

 

갈때와 다른 코스로 되돌아 나오면서 ..

 

남매 바위란다.. 전설을 품고 있는

 

배를 타고 갈때 담은은 너무 멀어 다버리고 돌아오는 길에 제일 가까운 곳에서 담아봤다.

 

선착장이 내려다 보이는 길가에 있었더 계요등. 육지것보다 훨씬 크고 빌로드 같은 느낌이 강한....

섬이라 식물들이 바람에 맞선 강인한 모습들을 하고 있었다.

섬고들빼기, 섬모시, 섬사위질빵, 섬엉겅퀴. 등등 내맘대로 앞에 접두어 섬을 붙여 보았는데 틀려도 할 수 없고.

 

섬일주를 마치고 선착장까지 오니 11:20분쯤이었다. 우리가8:30분에 출발했다해도 넉넉잡아 세시간이면 섬일주가 가능할 것 같다. 

여유롭게 12:50분행을 예약해뒀던터라 멍게, 해삼, 소라회를 한 접시하고 입이 비릿하여 아이스아메리카노에 옆지긴 컵라면을 시켜 먹었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 12:05분 배에 자리가 남았으면 낑겨 올려고 대기자 줄을 섰으나,

 우리 차례가 오지않아 조금 더 기다렸다 예약한 배편으로 나왔다.

이렇게 해서 또 꿈하나를 이뤘네? 

짧아도 알찬 여행이었다.

 

상경하는 길은 크게 밀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