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4.5일차 서안에서 마무리

0807mb 2015. 11. 1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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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싸준 간단한 도시락을 챙겨 또다시 구채구 공항으로~

도착했을때보단 눈이 더 녹아있었다.

창가에 자리가 배치되어 이어진 설산을 감상하며 서안에 안착했다.

그런데 서안의 공기가...떠날때의 서안이 아니었다.

미세먼지로 온통 희뿌옇다.

그런데도 마스크를 하고 다니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대안탑 공원내에 있는 한양관이라는 한식당에서 삼겹살로 우선 점심부터 먹었다.

이번 여행에서 먹었던 유일한 한식이었다.

한식이 그리웠던건 아니지만 현지에서 제대로 된 한식에다 내부도 정갈하여 대 만족이었다.

점심식사후 불교 성지인 대안탑내의 북광장을 관람하였다.

대안탑은 당나라의 삼장법사가 인도에서 귀국할 때 가져온 경전이나 불상 등을 보존하기위해 만든 탑으로 주위를 공원으로 조성해 놓았다.

공원이라기보다는 광장처럼 아주 넓은 곳이었다.

관람후 섬서성 역사박물관으로 이동하였다.

섬서성 최대의 박물관으로 중국에서 4번째의 박물관이라했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진.수.당.한조의 유물이라면 엄청난 규모일거란 추측이었으나 장개석이 주요 문화재는 다 가져가 버려서 그런가?

실내는 너무 덥고 어둡고 어린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조용한 가운데 돌아보고 싶은 곳이었다.

박물관 관람후 라텍스 판매장으로 갔으나 예전에도 그랬듯 구매하지 않았다. 쇼핑에는 영 관심이 없어 패키지 여행 중 제일 난감한 부분이라고나 할까?

그래도 이번 여행은 쇼핑이 두번만이어서 괜찮은 편이었다.

베개 하나 정도는 사 들고들 왔다.

호텔에서 저녁 식사 후 사장님 친구분으로 동행하신 분이 맥주를 사 주시길래 호텔 야외에서 우리팀만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여행을 마무리하는 자리이기도했다.

마지막 밤을 보내고 느긋하게 호텔식 아침을했다.

이 호텔에서는 처음 먹는 조식이었는데 식당에 자리가 꽉 찰 정도로 성황이었다.

식단을 보니 이해가 갔다.

여러 나라식의 다양한 음식이 준비된 훌륭한 식사였다.

조식이지만 조금 든든히 먹어두었다.

 

카메라는 짐 속에 넣어두고 여긴 전부 폰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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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 짐을 다 챙겨 나와 마지막으로 서안성벽 관람에 나섰다.

시간이 되면 걸어서 한바퀴 돌았겠지만 우린 2인용 자전거를 빌려탔다. 90위안이었던가?..ㅋ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서안성벽은 명나라 홍무제때 건설되었으며 6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한다.

무엇보다 성벽폭이 넓어 놀라웠다.

서양인 등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했다.

 

이 쪽이 외성이란다. 적이 오면 포를 쏠 수 있도록 뚫려있다.

 

 

 

 

 

서안성벽 관람을 끝으로 서안공항으로 이동하여 대한항공으로 귀국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우리나라도 미세먼지가 장난아니다.

집에 오니 밥도 없고 아들들도 없고해서 라면을 끓여먹었다.

의외로 라면에 김치가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