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블라디보스톡 2박3일

0807mb 2016. 9. 25. 12:16

기나긴 추석 연휴를 활용, 옆지기 회사의 워크샵 행사에 동참했다.

뭐, 개인사업자나 마찬가지인 회사의 단합대회 정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사장님의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행사로 기꺼이 동참했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기에 최적인 여행상품을 선택한 것 같았다.

부산에서 추석 당일 제사만 지내고 후다닥 10:00시 KTX편으로 올라오니 준비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었다.

인천공항서 10:00시 출발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하니 현지시가능로 13:30분 정도

우리보다 1시간 빠르니 2시간 30분이 걸린 셈이다.

북한 영공을 통과했다면 1시간 30분 정도나 걸렸을까? 서해를 돌아 중국 영공을 통과하는 하늘길이었다.

분단의 아픔을 다시 한번 느끼고..ㅠㅠ

 

블라디보스톡 도착 인증샷! 우와!! 의외로 날씨가 좋네?

미리부터 블라디보스톡의 날씨예보를 봤을땐 첫날 비오는 날씨였었다.

 

처음 도착한 관광지는 독수리 전망대...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저 아저씨 눈치없이 저러고 오랫동안 통화를 하다 나중에야 눈치를 채고 장소를 이동해 주었다.

 

 

 

블라디부스톡과 루스키섬을 잇는 금각교.

 이 교량은 2012년 루스키섬에서 개최된 제24차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완공됐다고 한다.

 

 

블라디보스톡은 과거부터 러시아 해군의 극동사령부가 위치한 군항으로 사진속에도 함대의 모습이 보인다.

우리가 도착한 기간엔 우리의 이순신함이 정박하여 하얀 제복의 우리해군을 만나서 반가웠고 가슴 뿌듯했다.

부동항이라고는 하지만 여기 보이는 바다만 얼지않고 조금만 벗어나도 바다가 얼어버린다고 한다.

 

중앙광장인 혁명광장.

우리와 다른 사상을 가진 나라의 혁명 기념조각이라니..그저 무덤덤

혁명광장 근처엔 마침 재래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금.토요일에 장이 선단다.

1키로에 5천원 정도하는 포도를 샀는데 비싸지는 않았다. 알이 작은 청포도에 보라가 섞여 있었는데 맛이 좋았다.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2세의 방문을 기념해 건축한 개선문

독특한 모양과 색상이 아름답다.

니콜라이2세는 방문하는 곳마다 개선문을 건축했다고 한다.

 

전쟁기념공원 근처에 위치한 러시아정교회 사원

 

전쟁기념공원내의 잠수함 박물관

 

전사자를 기리기 위한 영원한 불꽃, 불꽃밑에 가스관이 있어 1년 내내 꺼지지 않는다고 한다

 

 혁명광장 근처에 있었던 러시아 정통인형이 마트로시카. 대규모의 기념품 판매점이었다.

종류가 많아 인형 구입은 여기서 하는게 공항보다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 

첫날 일정은 이정도로 마치고 킹크랩으로 저녁을 먹었다.

기대가 컸었지만 맛은 크게 감동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선릉에 있는 랍스터 집이 더 생각나더라는...

 

호텔 조식 사진 한장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고 우수리스크로 가기위해 역으로 .. 역 건너편에 있었던 레닌 동상

 

블라디보스톡 신 역사 건물

 

드디어 시베리아횡단열차의 시작점인 블라디보스톡역사에  들어서다

 

증기기관차 뒤쪽으로 역사건물과 우리가 타고 갈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기에 왔노라 하고 인증샷 하나 날리고

 

시작점인 여기서 모스코바까지 장장 9288km란 시작점

 

우수리스크 관광을 마치고 돌아와 먹은 저녁식사인 샤슬릭이다.

돼지고기 꼬치구이로 고기맛이 누린맛 없이 담백하다

 

샤슬릭 나오전에 나온 러시아 정통 빵으로 따뜻할 때 먹으니 첨가물이 없어 맛이 깔끔하다.

 

저녁 먹고 짐 정리후 호프 한잔 하자고 나온 아르바트 거리의 야경

아르바트 거리는 우리의 명동쯤 되는 젊은이의 거리라고 한다

여기서 죽 내려가면 해안공원과 맛닿는다.

 

아르바트 거리의 낮 풍경

 

여긴 러시아 정교회 성당으로 블라디보스톡에서 제일 큰 성당으로 포그롭스키 대성당이라한다.

마침 일요일이라 예배가 진행중이었다.

의자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는 우리네와 달리 서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러시아정교를 믿는 사람이 신앙인의 80%를 차지한단다

헌금은 현물로 하고 초를 팔아 교회를 운영하고 유지보수를 위한 모금함이 있다는 가이드의 설명.

 

 관광객이라도 성당안에 들어갈땐 머리에 수건을 둘러야했다.

 

아르바트 거리에 있었던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블라디보스톡 거주지

저 안쪽에는 거주자가 있었고 입구쪽엔 우리나라 무역회사에서 러시아산 차가버섯을 판매하고 있었다.

 

마지막 방문지였던 해안공원 언덕에 위치한 무기박물관

이름 그대로 무기가 전시돼 있었고 색깔도 칙칙한 곳이었다.

 

해안공원과 건너편 언덕위에 우리가 묵었던 아지무토호텔도 보인다. 머무는 동안 가장 많이 왕래했던 해안공원이다.

 

해안공원과 강태공등... 저 멀리 바다로 나가면 우리나라의 동해와 맛닿아 있겠지

 

드디어 공항에 왔다. 우리가 타고갈 항공기 꼬리가 보이네.

날씨한번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