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도쿄, 요코하마 등 여행기(1)

0807mb 2018. 10. 7. 09:32

내가 동떨어져 사는 바람에 친정 피붙이간의 교류가 뜸할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다른 형제자매들 간에는 몇번 여름휴가를 같이 보낸 적이 있었지만

나는 거리상, 또는 시간상 어려웠었다.

직장 그만 두면 같이 하기로 했었고 이젠 자유로워 합류하기로 하고 작년부터 준비해 온 터였다.

인천 공항서 바로 나리타로 갈 수도 있었겠지만 부산 동생네서 1박하고 같이 움직이기로했다.

그래서 일정이 하루 더 늘어났다.

후지산 등산이 중요 일정이어서 배낭에 등산화에 짐이 많아져서 캐리어 운반도 만만치 않았다.

8.21일 ktx로 부산역에 도착하여 마중나와 준 동생차를 타고 해운대 동생네 도착하였다.

가까운 곳에서 동생, 올케와 셋이서 회덮밥으로 저녁을 먹고 이런저런 얘기하느라 늦게 잠자리에 들었지만

잠자리가  바뀌면 쉬이 잠들지 않는 터라 잠깐 자고 일어났다.

밤중에 들어온 조카가 비비적거리며 조금만 더 하며 일어나기 싫어해 동생이 살짝 언짢은 기색을 보였다.

어느 집에나 어른들은 조급해하고 아이들은 자로 잰 듯 시간맞춰 움직이려한다. ㅎㅎ

어쨋건 시간에 늦지않게 도착했다.

대구 언니는 우리보다 살짝 먼저 도착해 있었고 향아언니는 조금있다 도착하였다.

대구 언니가 푸짐하게 싸온 김밥을 먹고 거기다 내가 가져간 옥수수까지 먹었다.

11시에 출발하여 13:00시경  도착하여 공항에서 렌터카를 인수하여 하코네로 출발하였다.

공항에서 먼저 도착한 조카를 만나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다른 터미널에서 내렸기 때문에 서로 사인이 맞지 않았던 것이었다.

예약된 호텔에 도착했을땐 이미 늦어져 관광은 못했다.

주변에 있었던 중국집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와 호텔내 온천장에서 온천욕을 하며 몸을 풀었다.


아침에는 호텔 편의점에서 산 라멘에 동생네서 쪄온 고구마 등으로 간단하게 먹었다.


하코네의 조용한 호텔에 묵었는데 호텔 전경사진은 남지기 못했다.

주변 삼나무 숲


시간이 촉박했지만 호텔 주변에 있었던 잔잔한 호수한바퀴 돌고


자매들간의 사진도 한장 남기고


오와쿠다니 화산지역으로 이동하였다.

화산구에서 품어대는 화산증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날씨도 변화무쌍했다.


공사장의 굉음이 나서 공사를 하나 했더니 화산에서 나는 소리란다.

지구의 폐부에서 뿜뿌질하는 소리라니!!








쿠로타마고라고 검은 달걀이 유명하여 하나씩 사 먹었다.

날씨가 좋으면 멀리 후지산을 조망할 수 있다는데 구름이 심술을 부려서 볼 수는 없었다.


서둘러 후지산쪽으로 이동하는 중에 예약된 식당엘 들렀다.

11시부터 문을 연다하여 식당앞에서 기다리는데 비가 간간이 오기 시작했다.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11시가 딱 되는 순간 문을 연다?

일본 아니랄까봐..ㅋㅋ


장어덮밥도 시키고..

이런 저런 매뉴를 시켜 맛있게 배불리 먹었다.

산행을 해야하기에 에너지를 축적해야했다.

여기서 잠깐!!

식사후 식당옆 마당에서 파는 복숭아와 자두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먹기 편한 자두를 샀다.

복숭아 포도 등 모두 먹음직 스러웠지만 가격은 많이 비쌌다.

자두는 그렇게 비싸진 않았다.

차에서 바로 먹을 수 있게 씻어 달라고 하자 씻어주었다.


식사를 하고 나오니 비가 좀 더 심해졌다.

차를 타고 식당을 출발하면서 자두를 나눠 먹었다.

아니, 이렇게 맛있는 자두가!!!

여자 넷이 맛있어서 무아지경에 빠졌다.

탁월한 선택이었다고,,,그렇게 맛있는 자두는 처음이었다.

거기 있는걸 다 사올걸 그랬다고 요코하마의 호텔에서 아쉬워했다.


그렇게 비를 뚫고 후지산행 셔틀버스를 탈 수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니 비가 더 거세다??

아니 이러면 안되는데...겨우 등산채비를 하고 셔틀버스 표를 끊어 대기하고 있는데

방송이 흘러나왔다.

후지산행 버스 운행을 중단한다고...ㅠㅠ

이런!!! 후지산행이 여행 목적이었는데.

사실 그 비를 뚫고 간다해도 산행이 걱정되는 상황이었다.

후지산이 우리를 허락하지 않는구나 하면서 버스표 환불받고 요코하마를 향해 방향을 잡았다.

가는 내내 비가 왔지만 남쪽으로 내려올수록 기세가 약해졌다.


가마쿠라 대불을 보러왔을땐 활짝 갰다.

여긴 비가 안왔겠지...

 

요코하마로 가는 도중 늦은 시간에 에노시마엘 들렀다.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에노시마 전망대에서 건너편 요코하마쪽을 향해 한 컷


바닷바람에 시달린 나무들의 시련



요트 계류장도 보이고


전망대 공원이 잘 꾸며져 있다.

우린 여기서 급하게 요코하마에 숙소를 예약해야했다.

요코하마는 호텔이 넉넉하고 가격도 비싸지 않다고 했다.

그래도 저녁시간이라 예약이 쉽지않았다.

다행히 저녁을 먹고 예약을 마쳤고

잘 곳이 생겼다.


 공원을 내려와 올라갈 때 봐 두었던 에노시마의 명물 잔멸치 덮밥을 시켜 먹었다.

그 맛이 궁금했는데 우리네 세멸 보다는 조금 큰 멸치를 삶아 덮밥으로 만들었는데 특별나게 맛있진 않았다.


저녁을 먹고 예약한 비스타 호텔로 가서 짐을 풀었다.

급하게 잡은 호텔이었지만 2인실 13만원 정도에 여행 중 가장 좋은 호텔이었다.

그나마 주말이 아니라서 예약할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었다.

비교적 편한 밤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