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라오스 비엔티엔, 방비엥 3박5일 1일차

0807mb 2018. 11. 13. 21:37

우여곡절 끝에 고향 친구들과의 회갑 여행을 다녀왔다.

11.5~11.9 3박 5일의 일정으로 ..

여행 가자고 그동안 적립해둔 돈으로 다녀왔지만

재작년 전원 참석했던 하이난 여행이 자꾸만 떠올랐다.

이런 저런 이유로 11명 중 6명만 가서 많이 아쉬웠다.


저가항공이라 기내식이 제공되지 않아

미리 친구가 싸온 김밥과 고구마 과일 등으로 배를 채우고 출국장으로 입장했다. 

여행 할때마다 친구들을 위해 먹을 것을 챙겨오는 친구들이 참 고마웠다.

저녁 비행기를  타고 밤중에 도착하고 밤비행기를 타고 아침에 도착했으니

실질적인 여행은 딱 3일인 셈이다.

무난히 도착하여 입국장에서 여행사 가이드를 만나 숙소에 닿았는데

가이드가 미리 숙소의 수준에 대하여 일러준대로 우리의 60~70년대 수준이라고 보면

될 정도였다. 라오스니까~

호텔에서 조식후 본격적인 투어에 나섰다.

방비엥으로 이동할 터여서 캐리어를 챙겨서.

 일행은 우리6명과 고부간에 온 2명을 합쳐 8명이 되었다.

당연히 모녀지간으로 생각했는데 10월에 결혼한 새댁과 시엄니였다.

여행 내내 손을 잡고 다니며 다정함을  보여주어 보는 우리도 훈훈했다.

일행이 8명이라 미니버스로 다녔다.

같은 여행사 소속 대형 버스도 다녔지만 그 그룹은 숫자가 많은 모양이었다.



맨처음 방문한 곳은 왓시사켓 사원으로

비엔티엔에 남아 있는 사원 중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며 1818년 건립되었고 1935년 재건되었다한다.

원래는 왕조시대에 왕이 영주들로부터 충성서약을 받던 곳이었다하나 태국에 패망하여서는 굴욕적인 서약을 한 곳이기도 하단다.

테라스와 5층 지붕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태국양식의 건축물로

태국시암왕조의 침입때 유일하게 파괴되지 않은 것은 태국 양식으로 지어져 신성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벽면을 장식한 섬세한 문양의 조각


회랑에는 사진에서처럼 16세기부터 19세기에 만들어진 6800여점의 불상이 모셔져 있다.




저 불상의 머리위에 뿔처럼 난 건 달팽이라고 한다.

불경에 보면 부처님이 보리수나무 아래서 득도를 할 무렵 악마들이 머리를 지배하려해

달팽이들이 그걸 막기위해 부처님 몸을 타고 올라가 저렇게 머리를 보호하고 있는 거란다.  ㅎ

저기 머리꼭대기에 구멍이 나 있는 것은 원래 그 안에 보석이 있었는데 태국이 침범했을때

그 보석들을 꺼내갔고 얼굴이나 눈 등에도 보석 장식이 있었던 것도 파 갔다고 한다.



불상의 위쪽에 뿔같이 생긴 건 새똥이라고 한다.

저 뿔의 높이를 보면 한자리에서 얼마나 오래 도를 닦았는지 가늠을 할 수 있다한다.




이건 사원 입구에 있는 납골당 역할을 하는 것으로

라오스에서는 사망하면 화장하여 메콩강에 뿌리고 10% 정도는 집앞이나 가까운 곳에 안치를 하는데

이렇게 사원에 모신 사람은 돈이 많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고

저렇게 실처럼 연결된 것은 가족이란 표시라고 한다.

저기 계단 입구에 있는 용같이 생긴 건 힌두교의 나가신으로 동남아에선 모두 저 신을 믿는데

인간의 생사를 관장하는 신이라고 한다.


이 돌탑도 무덤으로 불교최고지도자 쌍크라셋이라고 불리는 스님의 무덤이라고한다.


사원에 들어갈 때 너무 짦은 바지를 입은 사람은 입장 불가라 라오스 전통 스커트 같은걸 나눠준다.

우리도 빌려서 두를걸 했던...ㅋ


방비엥으로 이동 중 소금 마을엘 들렀다.

이 곳에서 생산하는 소금이 라오스 소금 소비량의 70%에 달한다고 한다.


소금을 생산하는 방식은 아래 사진의 시추설비를 이용하여 소금물을 퍼올려 이렇게 불을 때서 증발시켜 만들기도 하고


저렇게 염전에서 태양열로 만들기도 하는데 불을 때서 만는는 양이 더 많다고 한다.

태양열로만 만들면 충당할 수가 없다고 ...

라오스가 바다에 접해있지 않지만 지하에서 염수가 나오는 건 옛날에 바다였던 지역이 육지화했다고 한다.


소금마을을 지나서 방비엥으로 가는 도중 늠강에서 뱃놀이를 하면서 점심을 먹었다.

가이드가 라오맥주를 제공해주어 한잔씩했다.

라오맥주는 보리로 만들지않고 쌀로 만든다는데 맛이 좋았다.

저 위에 일부가 찍혔는데 작은 사초같은 재료로 엮은 그릇에 찰밥이 들어있었는데 길죽한 찹쌀로 지었지만

찰기는 우리네 찰밥에 지지않을만큼 차졌다. 이걸 탕원 선상식이라고 하는데 그런대로 먹을만했다.

저기에 신선로같은 탕종류도 있었는데 다 담지 못했네?



드디어 방비엥 도착이요~~

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석양을 바라보며 롱테일보트놀이타러 출격!!




석양의 쏭강! 멋있구나




쏭강을 한바퀴 빙 도는 코스다. 강변 풍경도 한 컷 해 주고  ㅎ




뜻밖에 나타난 열기구도 얼릉 한 컷해주고.. 이야! 이쁜 색깔이네








강변에서 노니는 물소떼도 딱 걸렸어!

저 녀석들은 주로 농사일을 도와준다나? 리더격인 우두머리가 저들을 이끌고 있다네


저녁은 김치찜으로 푸짐하고 맛있게 잘 먹었다.

반찬도 하나같이 잘 나와 꽤 만족한 식사였다.


저녁을 먹고는 맛사지를 받고 인근에 있는 야시장 구경을 하고 스카프를 구입한 친구들도 있었다.

호텔로 돌아와 수다를 떨다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