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발트3국 +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 (라헤마국립공원, 탈린구시가지 )7.28일

0807mb 2019. 8. 11. 22:18

피서다운 피서를 하기위해 덥지않은 나라를 찾다보니 이런 여행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위도가 많이 높거나 많이 낮거나...

호주를 갈려다가 상품이 많지않아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나라를 찾게 되었다.

옆지기의 휴가 일정에 맞추다보니 성수기라 비쌀 수 밖에 없었지만 어쩔 수 없지뭐 하면서

애써 일한 옆지기를 위한 휴가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런 휴가를 몇번이나 가려나 하면서  ㅎ


제2청사가 생기고 처음 이용하는 제2청사는 1청사에서도 리무진으로 20분은 더가야해서

앞으로 2청사는 시간을 넉넉히 잡고 출발해야 한다는..

우리도 여유롭게 간다며 출발한게 일행 중 가장 마지막으로 여행사의 안내를 받았다.

티켓팅도 늦어 두사람 자리가 나눠져 탑승 후 옆사람의 양해를 구해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웹체크인이란 편리한 제도를 몰라서 바보같이...ㅠㅠ

돌아올때는 가이드가 안내해주어 출발 48시간부터 웹체크인 가능하여 좋은 자리에 앉아 올 수 있었다. 


7.27일 17:50분 인천 출발하여 약 9시간 40분 만에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6시간의 시차가 있어서 저녁때 출발하여 그곳 시간으로 21:30분에 도착하였고

기내식으로 저녁을 두번이나 먹었다.

역시 대한항공 기내식은 맛있어서 두번을 다 먹어두었다.


22:00시경이었는데 어둡지 않다. 23:00시경이 되어야 완전히 어두워진다는 백야를 볼 줄이야!

저 위에 5개의 솟아있는 모형이 보드카 잔을 엎어놓은 형상이라는데 글쎄   ㅎ


아직도 해가 떨어지지 않은... 하지무렵엔 백야 동지무렵엔 극야로 지내야 하는 참 희한한 먼 나라에 온 거다.


상트페테~는 공항이 있어 거쳐 가면서 돌아가는 날 하루 일정으로 관광을 하게 되어 있어

자고 조식후 출발하는 곳으로 첫날 호텔과 조식은 이번 여행 중 최하였다.

가이드의 설명인 즉 거의 여름 한철 장사인데 주로 중국 여행객이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숫자가 많아 밀릴 뿐만 아니라 이들이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고 한다.

예약을 해 놓아도 더 높은 가격으로 호텔 전체나 층 전체를 싹쓰리 해버린다나?

중국 다음으로 우리 관광객이 많지만 중국에는 숫적으로 비교가 안된다네..ㅎ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에스토니아로 들어가기 위해서 국경에서 검색을 하는데

여권은 물론 캐리어까지 다 검색하므로 차량이 많을땐 국경 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다행히 우린 오갈때 모두 순조롭게 통과하였다.



국경을 나누는 나르바강이다. 왼쪽이 러시아이고 오른쪽이 에스토니아이다.

돌아오는날 에스토니아 쪽에서 양쪽 요새를 잘 살펴보았다.

피의 강이라고 할 정도로 러시아나 유럽쪽으로부터 수많은 침공과 전쟁으로 피로 물들었던 강이었다는데

저렇게 지금도 유유히 흐르고 있다.


에스토니아쪽 요새



현지식으로 먹은 다진고기와 감자으깬것과 야채샐러드.

에라리 삼국은 주식이 빵과 고기 감자 등으로 감자요리를 다양하게 해 먹는다고했다.

우리도 거의 매끼 다양한 감자요리를 먹었다.


별거 없는거 같아도 푸쉬킨로라 해서 찍어두었다.


창밖엔 끝없는 밀이나 보리밭이 이어진다.

에라리 삼국은 산이 없는 평야지대다.

드넓은 평야에 농지가 있고 숲이 있는게 이채로웠다.

삼국 모두 적송과 자작나무, 가문비나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한다.



첫 방문지는 라헤마국립공원으로 입구의 가문비나무숲이다.

라헤마국립공원은 소련 최초의 국립공원이라고 한다.

길 양옆으로 야생 블루베리가 익어있다고 가이드가 알려주어 따먹었다.

자잘해도 익은건 달아서 먹을만했다.


역시 입구의 적송숲


라헤마 국립공원은 늪지대로 키큰 식물들은 자라지 못하고 소나무도 키가 작다.

라헤마란 우리들의 만이라는 뜻으로 공기가 좋기로 세계5위안에 든다는데

늪지대이다보니 이끼가 유명한데 이 곳의 이끼는 이탄이끼라고

 자기몸의 25배의 물을 저장한다는데 보통이끼는 5배를 저장한다니...

평지에 늪지대와 이끼가 있는게 특이한 점이라는데 내가 보기에도 특이했다. 



이런 이름모를 들꽃도 피어있어 눈길을 사로잡았고.


늪지대라 땅은 폭신폭신하여 잘못하면 신발속으로 물이 차올 수 있다.

데크길로만 가면 그만이지만.



우린 저기 전망대까지만 갔다. 시간이 그것뿐이었다. ㅠㅠ


특이한 지형들, 신기하다.

시간만 있다면 저기 멀리까지 가보고 싶었다.





라헤마국립공원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 도착했네요!

여행지를 선택할 때 가장 눈길을 끌었던 곳, 탈린

발트해 연안의 항구도시로 에스토니아의 수도인 탈린.

예쁜 자갈로 포장된 거리. 중세풍의 건물과 성벽으로 '발틱의 여왕'이란 애칭으로 불리운다한다.

구시가지는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한다.



러시아 정교회의 넵스키교회.

이 교회는 내부에 의자가 없는데 신앞에서 인간이 앉을 수 없다는 뜻이라고 한다.


규모도 크고 선명한 문양이 깔끔함을 더했다.


넵스키 교회 맞은편에 있는 분홍색 건물인 이건물은 중세 십자군에 의해 지어져

13-4세기 탈린의 황금기에 바로크 양식의 톰페아성으로 사용하였으며 2차독립전까지는 법원으로 사용하다

 1991년 독립후부터는 에스토니아 국회의사당으로 사용한단다.

저기 걸린 국기게양대에 어느 나라 국기가 걸리느냐에 따라 지배국이 바뀌었다니 참 고난의 역사였나보다.



돔성당은 덴마크 발데마르 2세가 탈린 지배때 덴마크인들이 교회가 필요하여

1219년 가톨릭성당을 지었는데 꼭대기에 1772라고 쓰여있는건 종탑부분을 건축한 해라고 한다.

처음엔 목조건물로 지었으나 재건축하면서 석조건물이 되었고 지금은 길드의 유물전시장이라고 한다.


국립음악원LAVAKUNSTIKUL의 벽면에 조각된 볼데마르딴소 총장의 흉상이 이채롭다.



여긴 창녀들이 기거했던 곳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지나가면서 설명하고 사진 찍고 메모도 할 수 없고 기억이 맞나 모르겠다.


이 건물도 뭔가는 있어 담아두었지만 영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ㅎ


이 건물도 마찬가지




중세의 느낌이 와 닿는 이쁜 빨간 지붕들, 탈린을 대표하는 포인트인 것 같다. 파트쿨리전망대.

이 사진에 매료되어 너무 기대가 컸던 곳, 탈린, 기대를 저버지리 않았다!! 발틱해의 바다도 보인다. 항구도시니까.

틸린은 수도이면서 항구도시로 에스토니아의 물류 중심지이기도 하다.


그 포인트에 서 보았다. 이 자리에 서다니, 정말 감개무량한 순간이었다.


골목이 좁아서 싸운다는  좁은 골목


싸움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그림의 화분


성 니콜라스교회첨탑.

처음에는 고딕양식으로 지어졌다가 17세기 바로크양식으로 개조되었다한다.

산타클로스의 유래가 된 니콜라스 성인을 수호성인으로 모시고 있다.

옛날에는 뱃길의 선원들이 이 높은 첨탑을 이정표로 삼았다고 한다.

2차대전시 연합군과 소련군의 공격을 받아 니콜라스 교회를 비롯한 도심이 거의 대부분 파괴되었으며

현재는 복구 작업을 거쳐 박물관과 연주회장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코투오차 전망대에서 바라본 구시가지




위 두 사진을 합하여 파노라마로도 남겨보았다.

첨탑의 도시답게 첨탑 3개가 보인다.

맨오른쪽이 구시청사의 첨탑이다.


구시가지는 중세적인 느낌의 이런 자갈들로 만들어져  있다.

여긴 긴다리라는 비교적 넓은 길로 말이나 마차가 지나는 길로 귀족들이 이용한 길이란다.



여긴 서민들이 이용했던 짧은다리 길.

덴마크왕의정원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덴마크왕의 정원이라는데 시각이 확보되지 않아 일부만 잡혔다.

덴마크 국기가 걸려있고 실제로 여기서 덴마크 힘이란 축제도 열리는 곳이라고한다.

1219년 발데마르2세가 에스토니아를 점령하고 요새를 설치한 곳이라고.

탈린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덴마크인의 성 또는 도시를 뜻한다고..ㅎ

아픈 역사도 역사로 남겨놓은 곳.

중간에 네모진 유리창이 있는 건물은 네이치토른(NEITSITORN), 처녀의 탑이라고하는데

이곳을 경비하던 장군이름을 따서 불리던 것을 독일 사람들이 아가씨탑이라고 잘못 부르면서 굳어진 이름이라한다.

옆의 망루는 성의 방어탑으로 망루역할을 하는 곳이라한다.



얼굴없는 3명의 수도승 중 두분만 겨우 잡혔다. 빠르게 지나다 겨우 한 컷!




모방송국 서프라이즈란 프로그램에 등장했다는 곳인데

가이드의 설명이 떠오르지 않는다.


라에코야 시청광장

유서깊고 예쁜 건물들이 들어찬 광장은 관광객들의 광장으로 주변에 맥주나 음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았다.

우리도 저 오른쪽 끝에 있는 맥주가 맛있다는 집에서 쉬며 맥주한잔을 들이켰다.

이 날은 날씨가 30도를 넘어 생각외로 더웠다.

더워서 시원한 곳으로 온다는게 서울 비슷하게 더워서 실망했으나 더위는 여기까지였다.


구시청사 건물로 저 용머리형상은 빗물받이 역할을 한다고.


광장에서 맥주도 한잔하고

저녁은 광장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다. 식후엔 민속공연도 있었다.


비루문이라고 구시가지의 시작을 알리는 문이다.

우리는 톰페아 언덕으로 올라가 이곳으로 빠져나왔다.

사실 그 때는 따라다니며 지리를 몰랐는데 이동 경로는 사진을 보면서 되짚어야했다.


첫날 여정을 마치고 탈린의 호텔에 들었다.

바닷가에 위치한 상트에서보다는 훨씬 괜찮은 호텔이었다. 

첫날엔 영 못잤지만 조금 더 잘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