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마장호수
여러번 출렁다리에 관해서 들어봤지만 가 볼 생각은 없었는데,
옆지기 고교친구가 그제 다녀와선 좋다했다고 가보잔다.
고향 친구들 톡에 희망자 모집에 나섰으나 친구 하나 섭외하여
아침 08:30분에 구파발역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구파발역에 도착하니 8시 10분 너무 빨리 나왔다고 했더니만
그 친구도 5분 후에 도착해 주니 마음에 들었다. ㅎ
이삼십분 달렸나? 멀지않은 곳에 있었고
이른 시간이라 주차장도 널널했다.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니 두 갈래길이 있었는데
어느 길로 도나 나올때 반대로 나오면 호수 한바퀴가 되었다.
우린 제방 쪽으로 길을 잡았다.
호숫가 데크길은 걷기도 편하고 고즈녁하고 사람도 많지않아 좋았다.
구름이 끼어 있었지만 걷기엔 좋다고 하며 호수를 보니 하늘이 그대로 내려앉아 멋지다~
출렁다리 전체 모습
거울 속에서 보는 듯한..
이렇게 만세는 불렀지만 ㅋ
오메, 무서운 것! 옆지기 배낭을 잡고 벌벌 떨면서 가는데
뒤에 따라오던 친구가 기어이 누르고 말았어!
건너와서 돌아다 본 다리
다리 아래서도 한 샷 해주고
물 속의 수양버들 잘 생겼다.
나즈막한 연두빛 산세도 좋네
사진으로 본 주산지를 연상시키는 ..신비롭기만 했던 구채구도 생각났다.
호수 끝나는 곳에 이런 팔각정도 있었고 호수 곳곳에 벤치도 많아 여유로운 느낌이 들었다.
호수 한바퀴를 돌고 나올 무렵에는 인파가 몰려 들었다.
우리가 주차할때 맨아래쪽 주차장은 비었더랬는데 만차가 되어있었다.
우리의 선택에 스스로 만족하며 빠져나왔다.
오면서 젓갈가마솥정식을 하는 집에서 꽤 괜찮은 점심을 하고 돌아왔다.
사진을 본 친구들 다들 좋다고 하니 친구들과 한번 더 갈 수도 있겠다.
아래는 주변 꽃들 은근슬쩍 끼워넣기
그냥 갤러리에 두긴 아까운 녀석들이라...ㅋ
4월 말이면 해마다 모란꽃 향연이 펼쳐진다.
아파트 전체 화단에 전부 자주색 꽃이 피는데 올해 처음으로 이 한송이 돌연변이가 나타났다.
나도 이상해서 모셔왔는데 옆지기도 똑같이 모셔와 가지고 서로 웃었다.
귀한 색이니 돋보인다.
중란천변의 튤립 내려다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