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가을날씨의 토욜이었다.
어제 중랑천을 거쳐 청계천 신답역쪽으로 빠져나오기까지의 풍경과 꽃들
좀작살나무의 흰색 열매. 보라색이 보통인데 흰색은 처음이다.
보라색의 좀작살나무의 열매
중랑천변에도 억새가 많이 심어져 있었다. 주말이라 사람들도 많았고.
억새와 용마산
오후 햇살을 받고 있는 용마산과 중랑천변 풍경
확 눈길을 끄는 화려한 색깔의 천일홍과 맨드라미
천변과 어우러진 억새밭이 제법 볼만하다
옆지기에게 잡힌 아주 큰 메뚜기 녀석. 너 떨고 있지?
조금 더 가니 코스모스 길이 죽~펼쳐진다. 꽃들이 한창이다. 싱싱하니 건강한 모습이 보기좋다.
가을의 꽃 코스모스!! 언제보아도 좋다
청계천 초입의 억새밭. 주변의 풍경이 좋으니 자전거를 탄 풍경을 자주 보게 된다
대나무와 담쟁이덩굴. 대나무가 듬성듬성 있는데다 아래부분에 잎이 거의 없어 이상한 모양새다.
6km여를 걸어서 신답역쪽으로 빠져나와 친구들과 합류하여,
그들의 아지트인 싱싱횟집에서 예정에도 없던 자연산 돔과 우럭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 너무 과음을 했나보다.ㅎ
술꾼이 그러듯 옆지기가 퀴즈대한민국한다고 깨우길래 일어나니 열시가 넘어있다.
화들짝 놀라 9번을 틀고 모닝빵 하나를 꺼내물고 퀴즈프로를 보고는 11시에 아침겸 점심을 먹고는 또 두시간여를 자고 일어났다.
옆지기가 술마시고 뒷날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한 것이다.
참, 나 그런 행동이 싫어 궁시렁거리던 사람이...
배봉산을 다녀와서는 그이가 부엌으로 들어서더니 오삼불고기를 만들었다.
나는 나대로의 방식으로 만들지만(융통성없이) 그인 온갖 재료를 넣고 좀 특별하게 만든다.
오늘도 무우 넣고 호박도 넣고 버섯도 넣고 하여 좀 이상하게 만들었는데 먹어보니 맛은 좋았다.
요리를 하고는 꼭 칭찬을 바라는 사람, 어찌보면 순진무구한 애같다.
또 이렇게 휴일은 가고 새로운 한주의 시작이다.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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