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식물

귀향보따리

0807mb 2009. 10. 5. 16:36

이번 추석은 예상외로 많이 밀리지 않았다.

우린 추석전날 새벽 2:30분에 출발하였고 올때도 추석 다음날 새벽 2:30분에 출발하여 수월하게 다녀왔다.

운전하는 사람은 졸려서 많이 힘들었겠지만 눈비비고 일어나 조수석에서  자다깨다를 반복하여  그나마 크게 힘들이지 않고 다녀온 것 같다.

물론 피곤이야 하고 그래서 끝나는 날은 휴가까지 미리 내어두어 이렇게 하루를 느긋하게 보내고는 있지만.

쌓인 일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고향에서는 모든걸 잊고 파란 하늘과 맑은 공기와 앞산과 논두렁 밭두렁을 헤집고 다니고 이틀동안 달밤을 산책하기도 했는데...

고향을 다녀오면 항상 푸짐하다. 싸온 음식도 냉장고 가득하고 카메라 메모리도 채워오고.

 

 

우리논의 벼가 수확을 앞두고 있다. 묵은쌀을 햅쌀로  바꿔놓아 아직 추수를 하지는 않았지만 햅쌀 20키로를 가져왔다.

 

어머니께서 손수 가꾸신 고추. 올핸 수확이 많지 않아 몇근을 사서 삼형제 먹을것을 나누셨단다.

  

색깔이 수수한 고마리. 아직도 논고랑에 많이 피어 있었다. 

고만이라고도 부른다
고마리 이름의 유래는 자라는 곳이 주로 물가나 습지에 자생하여
지저분한 생활폐수를 정화시켜주는 정화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고마운 식물
즉 '고마운 이'  가 변해서 '고만이'이 가 되었고,
고만이가 변하여 고마리로 불리우게 되었다고 한다
 

여뀌

 

위와 같은 여뀌류인데 분류는 모르겠고 색깔이 진하고 조금 더 컸다.

 

진한 색깔의 닭의장풀. 흔한 꽃이지만 색깔이 진하니 사진빨은 잘받는다

 

우리산의 구절초. 흔한 꽃도 우리산에 있으면 더 사랑스럽다

 

잔대

 

이것도 잔대인데 위의 것과 꽃모양이 약간 다르다. 시골에선 딱주라고도 한다는데..

 

밤나무 있는 데 눈을 끌만큼 보라색의 잔대꽃이 많이 보였다.

 

산박하?

 

우리 어머니께서 밤주우러 다닐때 사용하셨던 대바구니다. 쓰임새가 다한.

 

역광의 잠자리

 

집입구에 화려하게 햇빛 머금은 금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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