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열고 있는 옆지기 회사의 워크샵 행사에 올해도 동행하게 되었다.
직장에 다닐 때도 휴가내고 동행했으니 작년부턴 부담없이 불러주기를 바라는 처지가 되었다. ㅋ
03:00시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리무진을 타기 위해 01:00분부터 일어나 택시타고 서울역으로 고고~
저번 여름 휴가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서둘렀더니 02:30분차도 탈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그 차는 1터미널까지만 운행하는 차라
03:00시차를 탔다. 그것도 1번으로.
공항에도 일행 중 1번으로 도착하였다.
08:00 출발하여 정주국제공항까지 2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중국은 가까워서 참 좋다.
정주는 하남성의 성도로 천만인구라고한다.
시안에서처럼 공기가 뿌여니 맑지가 않았다.
하남성은 중국 23개 성 중 인구가 가장 많은 1억 2천만이란다.
하남성은 춘추전국시대의 위나라에 속한다고 하는데
정주쪽은 벼농사를 안해서 국수와 빵이 주식이란다.
물론 우린 호텔조식을 제외하곤 식사때마다 안남미로 지은 밥이 제공되었지만.
도착하여 처음 방문한 곳은 옛 활주로를 인공호수로 만든 곳이었다.
이 곳을 유람선을 타고 한바퀴 돌았다.
평일이라 그런지 관광객이 별로 없어 호수도 한가로웠다.
둘째 며느리가 교환학생으로 간 때에는 인공호수가 없었다는데..
호숫가에 있는 정주시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호텔 겸 무역센터라고.
이 지역은 비지니스의 중심지로 이 호텔에서 각종 국제회의가 열린다고 한다.
현지식으로 식사를 마치고 하남성 박물관 관람이 있었지만
정작 박물관은 보수 공사 중으로 소전시실에 전시된 도자기류 갑골문자 등을 관람했으나 사진은 남기지 못했다
박물관 관람후 버스로 1시간 30여분 이동하여 신향이란 곳에서 석식을 마치고 호텔에 들었다.
신향은 공업도시로 하남성의 5대도시에 든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중소도시 수준?
석식후 발마사지를 받았다.
비교적 만족스런 마사지였다.
호텔 수준은 가이드가 미리 예고한대로 이번 여행 중 제일 질 낮은 수준이었다.
여름 페테르부르크에서처럼 첫날이 제일 형편 없었다.
옆지기의 말마따나 마지막이 좋아야 좋은 인상을 남기기 때문일까? 이번도 그랬다.
호텔 조식 후 남쪽 태항산인 천계산으로 이동했다.
천계산은 하늘과 통하는 산이라는 뜻이랬다.
온통 우리나라 관광객들이다.
희뿌연 안개 때문에 천계산이 제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저어기 걱정되는 장면이다.
태항산맥은 총길이가 600키로에 이르고 폭이 250키로란다.
우린 남태항으로 올라 서쪽인 팔천협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이동했다.
동쪽은 임주협곡인데 다음날로 일정이 짜여있고 북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고 했는데...
버스에서 내리니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입이 딱 벌어지고
남태항 최고봉이라는 노야정에 오른다.
상당히 가파른 계단길이 시작되자 우리보다 젊은 사람들도 포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오히려 초입보다 올라갈수록 덜 가파르고 계단도 넓어졌다.
오호! 이런 선물이!!
좀처럼 볼 수 없다는 운해의 바다
노야정과 종루.중국 사람들은 천계산의 최고봉인 이 곳에서 소원을 빌기도 한다는데..
운해 때문에 더 신령스럽게 느껴지는 곳이었다.
올라오느라 땀이 나서 얼굴이 번지르르.
애써 올라온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풍경
천왕봉에서의 운해가 생각났다.
전동카를 타고 운봉화랑을 한바퀴 도는 동안에도 운해 속을 달렸다.
중간에 전동카에서 내려 이런 유리잔도도 걸어보았다.
아찔한 가운데서도 얼릉 유리잔도 아래에 핀 산국 한 컷 했네.
아후~유리잔도는 역시 무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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