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동네 공원 탐방에 나섰다.
꽃무릇 다 지겠다고 옆지기를 재촉하여 어제 다녀왔다.
져버린 것도 많았지만 무리지어 있으니 그래도 감탄을 자아낼 만했다.
경회루를 닮은 호수도 있었는데
옆지기는 경주 안압지를 닮은 것 같다고 했다.
한산이씨의 집성촌이었던 곳을 개발한 수내동 가옥은
옛날 민가 모습을 보여주고
공원 개발시
한산이씨 문중에서 조상묘지 이전을 반대하여
토정 이지함의 조부묘를 비롯한 묘소가 여럿
남아있고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잘 관리되고 있었다.
동네 뒤산 정도의 산이 있어 청량한 공기도 흡입하며 내려가니
커다란 공연장도 나타난다.
공연장 가의 벤치에는 시민들이 한가롭게 쉬고 있었다.
우리도 잠시 쉬면서 여유를 부려봤다.
공연장에서 조금 돌아 나오니 꽃무릇이 지천이다.
입구에서 봤던게 전부가 아니었다.
군데군데 빛이 스며들어 황홀경을 자아냈다.
여러 각도에서 폰속에 담아가면서
꽃무릇 잔치를 즐겼다.
앞으로도 남의 동네 공원 순례를 해보자는
제안에 동의하며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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