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에 마침 제대한 아들녀석을 대동하여 고향을 찾았다.
할머니께 제대신고를 드릴겸.
고향전어에 대한 정보를 미리 지역신문인 사천신문을 통해서, 고향 가까이 사는 친구들을 통해서 접했던지라 빠뜨릴 수 없었다.
회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전어처럼 뼈째 먹는 회는 좋아한다.
그것도 고향바닷가에서 먹는 전어회는 일품이었다.
회에서 고소한 맛이 나다니!! 먹어보지 않고는 느낄 수 없는 고소함이었다.
먼저 횟집 근처에 피어있었던 바닷가 식물. 처음보는 꽃이었고 물론 이름도 모른다.
순비기나무라고 확인
하동군 진교면에 위치한 금오산. 횟집에서 보니 금오산이 매우 가깝게 보였다. 멀리 보이는 섬의 집들이 예사롭지 않다.
횟집 바로앞 바다에서 어로잡업중인 부부. 오른쪽 일부만 나온 섬이 개섬이라는데..
앞에 보이는 섬이 작은 개섬이라고...다도해라는 말에 걸맞게 작은 섬들이 점점이 떠 있다.
멀리 소풀섬도 보인다.
우리 고향쪽 회집에선 주변 요리는 간단히 본요리인 회는 푸짐하게 나오는게 특징이다. 서울의 여느 횟집에선 미리 배부르게 먹을만큼
스키다시가 푸짐하게 나와버려서 정작 회는 얼마 먹지를 못한다.
서울 횟집의 회는 접시를 무우등으로 채우고 위에다 회를 발라놓듯이 차려내지만 이렇게 접시에 회만을 담아내니 푸짐해질 수 밖에
없다 . 뼈째 썬 것과 포를 뜬 것 두종류로 썰었다.
된장과 초고추장을 섞어만든 장 . 회를 먹을때 이렇게 조제해서 먹는 장이 딱 입맛에 맞는 거 같다.
바닷가 노천 식탁에 둘러앉은 가족들. 모처럼 날이 개인데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분위기도 아주 그만이었다.
그쪽 소주는 화이트.
이렇게 푸짐한 전어회를 세접시나 비웠다.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해 흡족했다.
시골집 근처에서 담은 계요등
팔딱팔딱 뛰는 전어를 사다가 아이스박스에 얼음채워 담아와 그릴에 구운 전어구이. 집나간 며느리도 불러들인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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