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고향의 시댁 주변과 남해 편백휴양림

0807mb 2013. 9. 21. 16:03

 차례를 지내고 언제나처럼 들로 산으로 나섰다.

항상 반가운 꽃님들이 있기에..

 연분홍 고마리. 예전만큼 많이 피지 않았다.

조금 이른게 아니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마리 밭에 날아든 네발나비. 색깔이 유난히 아름다웠다. 뒤쪽도.

 

 조금 더 짚은 고마리와 흰고마리

 

 번식력이 대단한 이질풀. 그동안 영역을 많이 넓혀 놓았다. 논둑 하나를 거의 점령한.

 

 

 동네 어귀의 방아밭에 몰려든 호랑나비의 군무에 눈길을 돌릴 수가 없었다. 어떻게나 많이 몰려 들었던지.

고마리고 배초향이고 나비 천지다. 아직 날이 따뜻해서인가?

 

 

 이건 또다른 곳에서의 네발나비. 키위밭 근처.

 

 

 키위가 주렁주렁 많이도 달렸지만 너무 씨알이 잘다.

저정도면 거의 다 컸다는데. 상품성이 너무 떨어진다. 나눠 먹더라도 어느 정도는 되어야 체면치레를 하지.

 

 

 아직도 알아내지 못한 이름. 논두렁에 피어 있었는데 작고 귀여운 녀석 네 이름을 꼭 찾아주마.

 

 

 삼촌이 논두렁을 베어 버렸는데도 살아남은 사마귀풀.

 

 

 남해군 삼동면에 있는 편백휴양림. 상당히 넒은 면적에 편백이 식재되어 있었고 수령 25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숲속 오두막집과 수양관도 있고 텐트도 칠 수 있었지만 미리 예약하지 않아 전망대와 임도를 한바퀴 빙 돌았다.

편백림만으로 이뤄진 오솔길이 아쉬웠다. 방태산 휴양림과 비교가 되는 부분이었다.

규모는 크지만 산책로가 부족한...임도로는 편백의 기운을 느끼기  부족하였다.

위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풍경. 올라온 쪽이 아닌 반대편이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임도. 명암의 대비가 뚜렷한 그림이다.

딸을 둔 가족의 정겨움도 있고.

 

오는 길에 창선의 해안도로를 한바퀴 돌면서 만난 해바리 마을의 해넘이.

멀리 배 한척과 강태공의 모습과 해넘이를 감상하는 두사람의 실루엣이 한가로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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