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일. 일출을 보려고 다들 4:30분부터 부시럭거리며 눈을 뜨기 시작한다.
화장도 하지않고 옷만 대출 걸치고 나섰다. 나는 촛대바위의 일출을 생각했는데 일행들은 내수전 전망대를 생각하고 있었다.
택시를 타고 내수전 전망대로.. 일출시간이 5:10분이었고 전망대까지 400m인데 도착하니 05:00였다.
꼭 봐야하는데! 하면서 오르막길을 숨을 몰아쉬며 가다보니 일출 시간은 지나가 있었다.
일등으로 도착해보니 구름 사이로 해가 나오기 시작했다. 바다에서 바로 건져 올린 해는 아니었다.
구름 때문에 그런 해를 본다는 건 기대하지 안했지만 처음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한 건 맞다.
젊은 남자 한사람이 샷을 날리고 있었다.
나도 폰샷을 날렸고 뒤따라 올라온 일행들에게 보내 주었다. 대표로 한사람이 보면 모두 다 본 거라면서..ㅎ
카메라로 찍은 것같은 효과라? 아웃포커싱 효과. 이상항 일이다.
폰샷 치고는 해도 크게 나오고 죽도나 전망대 쪽은 날리고.
이른 아침의 관음도 쪽
북저 바위와 저동 쪽.
북저바위는 달마대사가 북쪽을 향해 고개를 숙인 형상이라고 택시기사분이 설명해 주었다.
그런 것 같기도 하네.
택시타고 내려와 촛대바위로 이동하여 저동을 보면서
촛대바위, 이른 아침이라 빛이 아쉽다.
촛대바위에서 오른쪽으로 출입문이 있고 해안도로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끝나는 부분의 철제 회전 계단을 오르면 등대가 있고 도동으로 넘어가는 길이기도 하다.
도동쪽에서 넘어온 사람들이 경치가 좋다고 끝까지 가보라고 용기를 주었다.
바다위에 설치된 다리위를 걸어가자니 다리가 후덜거렸다. 에고 무서워 하면서 살금살금 ~~
마냥 잘 다니는 줄만 알고 있었던 아우들이 나의 멈칫거리는 모습을 보고선 언니의 약점을 알았노라고 놀려댔다.
해식동굴
특이한 지형들이 많았다.
시간관계상 도동쪽으로 가는 건 포기하고 짐을 챙기러 숙소로 돌아갔다.
짐 챙겨서 나와 식사를 하고는 마지막 여정인 봉래폭포로 향했다. 택시비 5000냥.
봉래폭포 가는 길에 있는 휴양림.
시원한 느낌의 죽죽 뻗은 휴양림의 공기가 상쾌함을 더해 주었다. 봉래폭포 가는 길목에 천연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굴도 있었다.
드디어 봉래폭포!!
수량은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낙차가 30여m에 이르는 3단 폭포로 도동과 저동을 비롯한 울릉도 남부일대의 중요한 상수원이란다.
마지막 단체사진.
하루를 지체한 덕분에 더 알찬 울릉도 여행이 되었다.
예정대로 12:00시에 배는 출항하여 높은 파도를 헤치고 15:40분쯤 강릉항에 도착했다.
연휴를 보내고 귀경하는 차량들로 인해 집에 오니 23:00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그래도 집에 오니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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