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4박5일 서안, 황룡, 구채구 여행기(10.17~21) 1일차

0807mb 2015. 10. 31. 16:17

 

기억이 멀어지기 전에 여행기를 쓴다는게 쉽지 않은 일이다.

여행다녀오느라 사이버 수강 밀린거 마무리를 하고... 어제까지 시험과 과제 제출까지 마치고 이제야 컴앞에 앉는다.

옆지기의 회사 사장님께서 크게 한번 쓰셔서 부부 동반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서안은 익히 들어왔지만 구채구나 황룡은 전혀 생소한 곳이었는데 대충 인터넷 검색 한번 하고 나선 여행길이었다.

롯데관광 상품으로 우리 일행은 10명, 그외 4.2.2.1명의 각기 다른 그룹과 합이 19명의 패키지 상품.

17일 04:00시에 알람 소리에  맞춰 일어나 둘째녀석이 장안삼거리까지 데려다주어 05:05분 인천공항행 리무진으로 이동하여 05:5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06:30분 롯데관광앞 집결이었는데 조금 일찍 도착하여 남편 직장 동료들과 첫대면을 하였다.

09:15분발 항공편으로 3시간 15분 소요되었고 서안은 시차가 1시간 늦어 서안공항에 도착하니 11:30분이었다. 차로 이동하여 서태후가 즐겨 먹었다는 섬서성의 대표요리인  교자연이라고 여러종류의 만두요리가 나왔지만 듣던 것과는 달리 그닥 맛있지는 않았다.

점심 식후 병마용갱과 화청지 관광에 나섰다.

 

      병사와 말모양의 도기(陶器)들이 무더기로 발견된 병마용은 1974년 우물을 찾기 위해 밭을 파던 농부들이 깨진 도자기 조각과 부서진 청동제 무기를 발견하면서

      발굴 조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1호갱/2호갱/3호갱이 있고 사진은 갱의 대표격인 1호갱의 모습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사진이다.

      어두운 실내라 사진이 별로라 거의 찍지 못했다. 오히려 옆지기가 찍은 폰 사진이 더 선명했다.

 

     1호갱 입구. 갱 안에는 중국 관광객이 더 많았다. 어딜 가나 인산인해였다.

 

화청지 입구

     중국에서 현존하는 최대의 당대 왕실 원림이다.

 고대부터 수려한 풍경과 질좋은 지하 온천수때문에 역대 제왕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장소이다.

 특히 당나라의 현종과 양귀비가 함께 겨울을 지내던 곳으로, 온천이 유명해지자 현종이 양귀비를 위해 화려한 누각들을 지었다고 한다.

 당시(唐詩) 중에는 화청지에 대한 묘사가 포함되어 있는 시가 비일비재할 정도로 중요한 소재가 되기도 했다.

호수를 중심으로 양귀비가 실제로 목욕을 했다는 목욕탕과 양귀비의 석상이 세워져 있다.

 

화청지 전체 전경.

밤에 공연되는 장한가의 실제 무대가 된다.

 

여러 욕탕 중 하나만 찍어봤다.

현대의 목욕탕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화청지내의 누각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 덩굴

 

앞마당에 서 있는 양귀비석상.

 

 

 

장한가 중 안사의 난

 

사후에 현종과 양귀비의 조우하는 장면이다.

 

현지식으로 저녁을 먹고는 옵션 상품인 장한가를 관람했다.

백거이가 지은 당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이야기라고 하는데
제1장 현종과 양귀비의 만남과, 양귀비에게 쏟는 현종황제의 지극한 애정 등을 노래하였다.
제2장 안사의 난으로 몽진길에 양귀비를 지켜 주지 못한 뉘우침과 양귀비 사후의 외로움등

                                                     제3장 장안 환도 후 양귀비와 옛 생각을 회상하며 지내는 현종의 모습
                                                     제4장 도교 도사의 환술(幻術)로 양귀비의 영혼을 만나 사후세계에서도 사랑을 이어 갈 것을 맹세 하였으나

                                                             천상(天上)과 인계(人界)의 단절 때문에 살아 있는 동안은 다시 만날 수 없음을 비통해 하는 모습으로 구성되었으며

                                                    화청지의 자연 전체을 무대로하여 장이모 감독의 기획을 하였다고 한다.

                                        전체 관중석의 의자가 낮동안에는 관람지 지하에 보관되었다가 밤에 공연시에는 관람석이 되며 7500석의 대규모 공연장으로 탈바꿈하여

                                  그 규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양귀비가  목욕하는 장면에서는 실제로 비누등 향기가 관중석에 퍼지게 하고 안사의 난이 일어났을때는

                                         불기둥이 솟아 관중석이 화끈 열기에 휩싸이게 하여 사실감을 더했다.

                                               가이드의 설명으로는 이 공연에 쓰인 조명이나 레이저 기술은 우리나라 기술이라고 했다.

                                                   6만여원이 아깝지 않은 공연이었다. 공연을 보고 나니 열시가 넘었다. 첫날부터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으나 쉬이

                                                        잠이 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