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3.26~29일 제주 트레킹(따라비오름, 큰사슴이오름, 아부오름 등)

0807mb 2019. 4. 27. 14:14

이제야 글을 올린다.

이 얼마나 게으름의 극치인가?

기억력도 수준급 다운이면서   ㅎ

그래도 글을 남기려는 일념만은 인정해주자. ㅋㅋ

친구가 이런 프로그램이 있고 본인은 신청했는데 한번 검토해보라해서 우연히 참석한 트레킹 프로그램이다.

제주할배라는 네이버블로거 운영자이자 펜션 운영자이신 분이 처음으로 모집한 1기 참석자로 동참했다.

이름하여 "장미의 집 제주트레킹"

5060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여유롭게 천천히 즐기면서 걷기를 캐치프레이즈로 하여 모집한 1기생은

우리둘과 다른한팀 3명 합이 5명이 되었다.

항공편은 각자 해결하고 3박2일 또는 3일간 숙소와 식사 모든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는

처음 경험하는 프로그램이어서 사뭇 기대가 되었다.

친구도 나도 트레킹이라면 자신도 있고 즐기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친구는 제주사랑에 푹 빠져 거의 매달 제주를 방문하고 있었다.

대한한공에 마일리지가 왕복이 가능하게 쌓여 있어 부담도 덜했다.

김포공항에서 친구를 만나 11:30분발로 출발하여 제주공항에서 점심을 먹고

친구의 지인차로 해안가 카페에서 차한잔하고 공항버스로 월정에 도착하니

주최측에서 마중을 나와 있었다.

시간이 있고 또한 공식적인 프로그램은 저녁식사부터였으므로 월정리 해안가 산책에 나섰다.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핫한 곳이라는데 나는 처음이었다.


 


이렇게 깨끗한 바다가 있고 해안가엔 카페가 즐비하였다.

간혹 외국인 관광객도 보였다.

바닷가에서 여유자적 시간을 보내고 약속시간이 되어 우리의 숙소인 펜션으로 이동하였다.


숙소인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숲속의향기 펜션

딱 보아도 동남아 어디인 것 같은 느낌!

펜션하나에 1층 방2개 2층에 방하나로 방마다 욕실이 딸려 있어 정말 좋았다.

친구와 나 둘이서 한채를 전세내어 1층을 사용했는데 침대방하나에 넒은 거실과 마루방하나.

2층까지하면 우리가족 모두가 가도 괜찮은 크기였다.


저녁으로 나온 밥상.

이렇게 푸짐하다. 직접 바다에서 건진 미역무침과 직접텃밭에서 기른 파김치

생선튀김도 바다에서 직접 잡은 거랬다.

파김치 너무 맛있어서 많이도 먹었다.

식사가 너무 만족스러웠고 자연 친화적이라 일행 모두 칭찬해마지 않았다.


뒷날 아침상도 마찬가지, 직접채취한 고사리나물도 맛있었다.


첫날은 워밍업하는 차원에서 갑마장 돌담길, 따라비오름, 큰사슴이오름과 여유가 있어 예정에 없던 아부오름까지 오름에 오른 날이었다.

갑마장, 조선시대 말 중 최고품질의 말인 갑마를 기르던 곳이라는 갑마장.

건너편이 큰사슴이 오름과 작은사슴이 오름이고 죽 이어진 길이 따라비오름 가는 길이다.



갑마장옆 유채꽃 시배지. 우리가 간 다음주에 유채축제가 예정되어 있어 우린 한가하게 유채꽃을 즐길 수 있었다.



 친구가 약간 촛점을 흐려놓았는데 오히려 뽀샾효과?  ㅎ


다른 팀을 찍었는데 이 얼마나 여유로운 풍경인가?

감히  베스트샷으로 삼고싶다.


우리도 저리 찍고 싶었는데 이런 사진만 남겨졌다  ㅎ


이제 따라비오름으로 가는 길에 접어들었다.

위에 사진에서 뚝방처럼 죽 뻗어있었던 길이다. 이길부터 마음에 드는 걸?


오름 입구에 들어서니 이렇게 큰 망개나무가 있어 빨간 열매가 눈길을 끈다.

오름 곳곳엔 이런 망개나무가 많이있어 조심해야했다.


드디어 따라비오름에 올랐다.

길고 둥그런 오름을 우린 오른쪽으로 돌고 다른팀은 왼쪽으로 돌아 만났다.

어느 쪽으로 돌아도 간섭할 사람없고. 우린 유유자적 돌기만 할뿐..ㅎ



어머 걷다보니 발밑에 이런 이쁜 야생화가?

가을에 피는 구절초같은 이꽃은 뭐지?

하여간 너무 이뻐, 옆에도 몽우리가 있다. 곧 얼굴을 활짝 디밀 기세다.




이건 또 쑥부쟁이처럼 생겼다.


바람의 언덕인듯한.. 오름에서 바람을 엄청 맞았다.

모자 날라가지 않게 잡았다가 등에 담이 다 결렸다는...ㅋㅋ


따개비 오름에서 내려와 큰사슴이오름으로 가는 길

편백길인 이 길도 아니좋은가?

숲의 향기가 너무 좋았다.



제주지역의 중산간 목초지에 경계 구분을 위해 축조된 겹담구조의 돌담이다.


큰사슴이오름을 내려오면서..바람 엄청 불었다.

제주에 갈때는 끈이 있는 모자가 필수!


아부오름이라고 함지박과 같이 둥그렇게 파여있고 저아래 삼나무는 인공적으로 조성하였다한다..

둥그런 모양도 정겹고 둥그렇게 둘레를 도는 길도 정겨웠다.


둘레길은 이렇게 주로 소나무길로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한바퀴 돌고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가서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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