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동안 더워서 중단했던 산행을 시작했다.
청계산을 갈려다가 가보지 않았고 더 가까운 예봉산을 옆지기가 제안하여 예봉산으로 결정하고 평소때와 같은 시간에 간단히 아침밥을 먹고 출발했다.
회기역에서 국수행 전철을 타고 팔당역에서 내렸다.
집에서 챙겨간 빵과 사과에다 역에서 김밥과 막걸리 한통을 사서 보탰다.
이른 시간의 산행이라 상쾌하고 사람이 붐비지 않아 좋았다.
팔당역에 있었던 등산 안내도. 운길산과 비슷한 높이로 등산로로 연결되어 있지만 우린 올라갔던 길로 내려왔다.
한강을 사이에 둔 건너편 하남시의 검단산. 정작 예봉산의 전체 모습은 담지 못했다.
산아래에서는 산의 형태가 밋밋했지만 검단산에서 보면 달라 보일 것이다
하남시내 풍경. 옅은 연무는 있었지만 그런대로 날씨가 좋아 깨끗한 편이다
산위에서 보니 덕소 아파트촌도 제법 멋스럽고 멀리 상계동쪽과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도 아스라히 보인다.
정상 북쪽의 산들
정상에 있었던 정약용의 시. 정약용의 고향쪽이라 여기저기 정약용의 흔적이 보인다.
운길산 수종사 근처에도 정약용의 시한편이 있었는데.. 여기저기 다녀보아도 고향만큼 좋은곳이 없다는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올랐다는 기념으로 ㅎㅎ
예봉산...그렇게 높은 산은 아니었지만 우리가 올라간 코스는 가파른 코스와 계단이 있어 그렇게 만만치 않았다.
가파르다 보니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았는데 정상에 올랐다는 이유로 시간도 안보고 김밥을 먹고 하산을 하었고
내려와서 시간을 보니 12시 30분이었다.
김밥을 한줄씩 먹고 빵까지 먹고 난 이후라 먹고싶은 생각이 나지 않았지만 뭔가 그냥 가기는 허전해하는
옆지기의 기분을 맞춰 줄려고 내려오는 길가에 있는 무슨두부집으로 들어갔다.
간단히 두부김치에 서울생막걸리 두병을 천천히 마시면서 정말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직접 만든 두부라 두부김치가 아주 맛있어서 만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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