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절친들과의 1박2일...내소사, 선운사

0807mb 2015. 8. 23. 10:27

최종목적지를 선유도로 정하고 변산대명콘도를 숙소로 예약해두었다. 마침 공단회원권 한자리가 남아 있어 안성맞춤이었다.

풀릴려면 일이 잘풀린단 말야!

문경 친구는 수원역에서 안산 친구가 픽업하여 서동탄역에서 만났다.

난 회기역에서 1시간40분 정도를 1호선으로 달려가자니 평소 출근시간과 비슷하게 움직였다.

주유하러 주유소에 들리니 안산친구 폰이 없다고하네?

차에 두고 내린것 같다고...그나마 멀리 가지않아 다행이라며 주차해둔 친구네아파트 주차장에 가서 자기차에 있던 폰을 찾아온다.

비슷한 건망증의 친구들이니 눈치 볼 것도 없다.

이런 추억 하나쯤 있어야 기억에 남는 여행이라나?...ㅋㅋ

어릴적 입맛을 그대로 간직한 친구들 모두 옥수수를 좋아하니 둘이나 옥수수를 쪄오고 떡도 있고하여 차안에서 간단히 점심은 해결~

우선 변산 가까운 부안 내소사로 내달렸다.

10여년 전 내소사의 조용한 전나무 숲길이 생각나 내가 권한 코스였다.

평일이라 붐비지도 않았고 입구에서 들어가는 길은 여전히 걷기좋은 길이었다.

 

 

나무아래 저건? 상사화네? 대부분 분홍인데 특이한 노란색 상사화..아, 꽃무릇처럼 나무아래 그렇게 자리하고 있구나!!

다들 좋아라 폰에 담기 바쁘다

 

그런데, 나무아래

 

친구들 뒤태도 찍어보고..

 

 

초파일에나 달아놓는 연등인 줄 알았는데 왠 연등?

1년 연등이라고..이걸 달면 1년내내 부처님의 은덕을 입는 걸까?

 

오래전 방문시와 다름없이 뒷배경이 멋있는 절이다.

 

대웅전과 3층 석탑

 

걷기 좋은 길에 사람이 없어 시원하다.

그런데, 왜 나는 전나무 숲길이었다고 기억을 하고 있는걸까?

 

내소사에서 안산 친구가 선운사를 아직 가보지 않았다고 가까우면 한번 가보자는 제안을 하였다.

같은 전북이니 멀면 얼마나 멀겠냐며 까이꺼 함 가보자고 나섰다.

내려오면서 그리했다면 둘러보고 왔을 길인데 다시 5~60분을 달려 고창 선운사로!!

송창식노래를 좋아하니 동백꽃이 지는 계절은 아니지만 그곳으로 달려...도솔천을 걸어오르고 있다.

네사람의 발인 자동차가 있으니 발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어느 곳이나 배롱나무꽃이 한창인데 선운사의 배롱나무 특별히 잘 생겼다..굿!!!

 

원래는 9층 석탑이었는데 6층만 남은 석탑.

탑신의 모습이 내소사 3층 석탑과 달리 둥그런 8각이었는데 아, 담는데 실패!!

이곳에도 1년 연등 때문에 구조물로 사진 담기가 쉽지 않았다. 핸펀이라 더 ..

 

 

아직 사진 찍기 좋아하는 소녀형 친구들.. 폰을 향해 함박웃음을 날리고..ㅋ

 

폰으로 맛집  찾아 네비로 찾아가는 세상.

고창하면 풍천장어니 안먹을 수 없지! 복분자와 고추장구이로 2인분씩하니 다 먹을 수 없어 포장을 해달라했다.

저녁에 오미자와인 안주용으로..ㅋ 

안산 친구는 장어를 먹고나면 확실히 몸이 알아챈다고 하며 저녁은 자기가 쏘겠다고 나선다.

쏘면야 고맙지만 예의상 회비로 하자고 했더니 시누말을 안들을거냐공...ㅋㅋ

숙소에 도착하니 20:30분경..늦게 온 탓에 바닷가쪽은 없다한다.

괜찮아, 우린 어차피 일찍 일어나 선유도로 뜰 거니까.

씻고 나더니 안산 친구 피곤해하며 자리에 먼저 드러눕는다.

무릎이 아프다며...그렇게 많이 걷지 않았는데? 폰을 보니 만보는 넘게 걸었다.

절 두 곳을 둘렀으니...일시적인 증상이기를!!

건강해야 오래오래 이런 즐거움을 누리지..

문경에서 마련해 온 오미자와인 한잔씩을 하고 수다삼매경에 들었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잠자리가  바뀌면 쉬 잠들지 못하는지라 뒤척거리다 서너시간을 잔것 같다.

옆을 차지한  친구는 곱게도 잘 잔다.

참 평안해 보인다. 원만하게 잘 살고 있는 모습이 보여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