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올라온 재료들을 썩어 버리기 전에 알뜰하게 지켜보자는 심산으로 주말을 많이 할애해야만 했다.
한달전 따놓았던 키위가 택배로 올라와 물러진것 중에 골라서 생전 처음 키위잼 만들기 도전!
먼저, 물러진 것만 골라내어 껍질 벗기고 껍질 벗기면서 주물러서 1대1이 되게 설탕 넣어 센불에서 젓는다.
끓어 오르면 불을 낮추어 계속 저어준다.
다른 과일에 비해 유난히 수분이 많아 옆지기와 번갈아가며 4시간여를 저었다는..ㅠㅠ
온도를 높이면 죽끓을때처럼 내용물이 튀어 자칫 화성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끈기있게 낮은 온도로 저어줄 일이다.
똑 똑 떨어지듯이 졸여지면 완성~
옆지긴 몇번을 다되었다했지만 두번일 안하려고 확실히 저어주고 아침에 보니 잘 된거 같다.
꿀병을 끓는물에 굴려 소독하여 한병 담고 아이들 키우는 후배 직원 주려고 한병 담고 아들것도 하나 담고..해놓고 보니 어째 뿌듯하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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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서 얻어 심어 놓기만했던 초석잠도 수확을했다.
친구가 주었던 것보다 훨씬 씨알이 굵었다.
시골에서 씻어서 올라와서인지 일부가 썩을려고 해서 말려서 보관하기로했다.
물론 인터넷 뒤져서 방법을 알아냈다.
살짝 쪄서 식품건조기에 말렸다. 건조기는 이 참에 하나 사버렸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삼을 찌면 홍삼이 되듯 색깔이 검붉게 변했다.
초석잠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니 밥 지을때 넣어서 하든지 심심할 때 짬짬이 먹을 생각이다.
옆지기는 벌써 기억력이 향상된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떤다..ㅋㅋ
말리고나니 양이 놀랄만큼 줄어들어 보관하기가 짱~
나머지도 작업 들어가야겠다. .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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