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천리포수목원

0807mb 2020. 5. 18. 20:05

확실히 차가 있으니 움직이기가 수월하다.

금욜에는 나서기가 썩 내키지 않은 것 같더니 아침에 일어나 떠나자고 한다.

일찍 일어났으니 당일치기도 문제 없었다.

둘째며느리가 결혼 전 내가 꽃을 좋아한다고 선물한 책이

천리포수목원의 사계였다.

한참 전에 읽어서 잊고 있었는데, 옆지기가 티비로 천리포수목원 관련해서 본 후 가보자고 제의했다.

나야 좋지! 수목원이라면 언제나 오케이!

안개비가 흩날려 어떨까해서 기상 예보를 보니 거긴 흐림이었다.

쨍한 푸른 하늘도 좋았겠지만 비온 후 물기 머금은 꽃님이들도 청초하기 그지 없음이었다.


삼색참죽나무(플라밍고). 이건 홍릉에도 있는 건데

참 특이한 색이라 눈에도 잘 수목원 곳곳에 심어져 있었고 수목원 인근에도 간간이 보였다.




만병초가 여러 종류 있었는데 이건 이름표를 확실히 찍어온 할렐루야 만병초

이렇게 화려한데 할렐루야라니!



이것도 만병초, 이름표 신경 안씀. 그냥 만병초만 알아도 많이 아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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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초끼리 모음


온실 앞에서 눈길 확 끌었던 만병초



초가집처럼 생긴 저 집은 식당인지 카페인지 그랬다.




자목련이 아직 남이 있었다.

여기 목련이 유명하댔는데...4월에 와도 좋겠다.


동백은 더러 남아 있었다.


피타르디동백나무라고 이름 붙여져 있었고 원산지 중국

잎을 보니 동백 맞고 특이한 생김새 반갑다 동백아!


여기 낙우송이 티비에 나왔다고 했다. 옆지긴 그 프로그램을 보고서 여기 와 보고싶었다고.

실험적으로 물속에도 심고 물가에도 심어서 과연 어디가 더 잘 자라나하고.

보다시피 완전 물속에 잠긴 것보다 물가에 자리잡은게 더 잘 자라서 크다.

 

자주달개비 흰색? 흰달개비라 해야 하나?


산뜻한 자주달개비다. 비맞아 세수를 해서인가?


붓꽃? 아님 꽃창포인가?


아무튼 비맞아 영롱한 물방울을 달고 있어 더 이쁨


설립자 민병갈 박사님

너무 고마워요. 이런 아름다운 동산을 만들어 주셔서.



아, 이거 모르겠다






모르는 거 투성이


앵? 앵초네


천리포 해수욕장도 한 컷 해 주고.

모래가 곱지는 않은 것 같았다.

천리포 가까이에 만리포 해수욕장이 있고 더 북으로 천리포가 있고

그 위에 신두리로 가면서 보니 백리포란 이정표도 나오던데 백리포는 더 짧다고..ㅎ



너무 청초해서 담아봤는데 실물의 그 느낌이 아니다.


몽마르뜨언덕의 마로니에(칠엽수)라고   ㅎ

우리 동네 마로니에랑 꽃색깔이 다르다. 우리 동네는 노리끼리한 색이었는데..


연못가에 등나무는 저렇게나 무거운 꽃을 짊어지고 있네. 여기도 삼색참죽나무가 있고.


저 위 등나무 옆에 있는 흰색무늬빈도리..잎끝을 보면 흰테두리가 있는데 저걸 보고 지은 이름인가?



우와! 굉장하다

영국에서 기증받은 황목향화 라고 중국 원산지란다.

덩굴 장미로 가시가 없는 길고 부드러운 줄기를 가지고 있고 향기가 매우 좋음

장미의 계절에 오니 이런 귀한 장미도 보네.


정말 이쁘당


흔한 산딸나무지만 수목원거니까   ㅎ


너무 이쁜 으아리 세트. 아래로 죽~ 으아!리







옹기종기 넘 귀엽고 앙증맞은 이 녀석들 이름표 못봤어요. 책을 찾아봐야지



윤난홍자단 이라고 .. 어릴적 엄마들 옷감 같은 느낌.

밤하늘에 별이 뿌려져 있는 듯 자잘한 꽃들이 동시에 화들짝 놀란 듯


붉은 병꽃나무..병꽃나무도 수목원거라 그런지 때깔이 다르다.


색깔이 너무 부드럽고 환상의 조합이다.

노란 철쭉류는 처음이라 다가가 보고 싶었다.





바닷가 산책길에서 보는 저 섬은? 거북섬이라 할까?

우리나라 수목원 중 이렇게 바닷가에 있는게 또 있을까?

 입지가 참 좋은 곳이라 찾는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우린 왜 이제야 왔을까?

 

등대꽃나무라는데 종 모양으로 생긴 특이한 꽃 모양새로 눈길을 끌었다.


이것도 붉은병꽃나무라는데 잎까지 붉은 병꽃이라 특이하다




멀리서 봤던 카페를 바로 가까이까지 왔다



연못에 수련이 피어있고 물가엔 노란꽃창포가 피었고 바닷가로 나가는 길도 보이고  바닷가에 모인 사람들도 보이네.



오잉? 이건 또 뭐임?

폴스스칼렛서양산사 라고 한다. 꽃모양은 꼭 미니장미 같구만.



너무 진귀한 만남이다.





작약도 작약 나름. 물방울 내려앉아 더 어여쁜 작약







우와, 이건 너무 우아하다. 귀티나는데?


마지막으로 빗방울에 상처 입은 듯한 가녀린 녀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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